美空ひばりㆍ芸能生活40周年記念リサイタル / 一本の鉛ㆍ悲しき口笛ㆍ越後獅子の唄ㆍ東京キッド ... (LP)

 

オープニング テーマㆍ一本の鉛

 

悲しき口笛ㆍ越後獅子の唄ㆍ東京キッドㆍ

淚の紅バラㆍだけど私は‥‥素敵な今夜ㆍひばりの花売娘ㆍ

ひばりが唄えばㆍあの丘越えて

 

初恋ㆍ夢ひとり

 

 

 

일본 가수 중 '후랑크 나가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美空ひばり'이지만 70 년대 당시, 20 대였던 저는 
가난한 농촌에서 서울로 갓 올라가 벌이도 시원찮은데다  

그 당시 외국 원판이라면 보통 4, 5 만원이 넘어 
일본 레코드나 외국 원판 구입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이라
어쩌다 레코드점이나 리어카 같은 곳에서 복제 레코드나 
복제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들었을 뿐이었는데

그로부터 50 여년이 지나, 작년 추석 무렵에 
<美空ひばりㆍ芸能生活25周年記念>으로 
1971 년도에 일본 콜롬비아에서 발매한 듯한 <2 매조 15 세트 전집>이 
레코드 쟈켓이나 레코드 상태가 흠집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로 넘겨 받았고, 얼마전에 다시 
50 여장의 美空ひばり레코드를 더 보내왔습니다.

2018 년 이전에 블로그에 올린 일본 자료는 
70 년대에 서울로 올라가 서울과 일산에서 반평생을 보내고 
2013 년, 대구에 내려 와서부터 인연을 맺게 된 

대구 통일로 지하도에 있는 중고 레코드 취급점 <엘피 마당>
(지금은 '빈센트'로 상호가 변경됐음) 주인이 
내가 일본 레코드를 골라 가는 것을 보고 
일본을 오가는 지인(知人; 보따리 장사)에게 일부러 부탁하여   
일본 뒷골목으로 흘러나오는 일본 원판 중고레코드와 
그 이전에는 구경도 못했던 일본 도너츠판을 수집해 온 것을 
거의 고물에 가까운 값으로 <빈센트>를 통해 구한 것이고

그 후, 지금 올리고 있는 자료는 대전 원동 사거리 근처의 
중앙시장내에 있는 중고 레코드 샵 <LP 메니아>의 주인과 
우연히 인연이 닿아 얻게 된 레코드들입니다.

<LP 메니아> 주인의 작고하신 아버님께서 
생전에 음악을 무척 즐기셔서 중학교 다닐 무렵부터 
레코드를 사다 드리는 심부름을 했었다는데 
일본 음악도 무척 즐기신 듯, 다양한 장르의 일본 원판 레코드를 
일본에서 직접 수입도 하시고 온갖 레코드를 
수집하셨다고 했습니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일본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美空ひばり'외에도 지금은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일본 원판 레코드를 레코드 발매 당시 직접 구입하여 
몇 십년간 깨끗한 상태로 보관해오다 저에게 넘겨주신
<LP 메니아>의 주인과 <빈센트>주인께 감사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