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空ひばりㆍ芸能生活40周年記念リサイタル / ひばりの佐渡情話ㆍ哀愁出船ㆍリンゴ追分 (LP)

 

ひばりの佐渡情話ㆍ哀愁出船ㆍリンゴ追分

 

 

대전 중앙시장내에 있는 중고 레코드샵 <LP 매니아>

 

원래 외국 원판을 구하려고 지인(知人)의 소개로 
대전 원동 사거리에 있는 <턴 턴 턴>이라는 레코드 샵을 찾았었는데 
점심 때 국수나 한 그릇 먹으려고 <턴 턴 턴> 뒤편에 있는 
국수 가게에 들렸다가 우연히 발견한 중고 레코드샵 <LP 매니아>에 
일본 원판 레코드가 몇 장 진열해 놓은 게 보이길래 
일본판도 있냐고 물었더니 집에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작고하신 아버님께서 음악을 무척 즐기셔서 
중학교 다닐 무렵부터 어디 들려 무슨 레코드를 사오라시면 
사다 드리는 심부름을 했었다는데 
가게에 내다 진열해 놓은 레코드는 일부분으로 
본가에 8 만장이 넘는 온갖 레코드가 
집안 가득 있다고 하셨습니다.

애당초 이렇게 중고레코드샵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교직에서 정년 퇴직하신 후, 그냥 놀기가 무료하여 
집에 있는 레코드를 내다 진열해놓고 레코드샵을 시작하셨다는데 
이제 단골도 제법 생겼고, 멀리 지방에서도 레코드 애호가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 와서는 자신이 원하는 
레코드들을 골라 간다고 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전에는 레코드때문에 집안이 너저분하다며 
불평을 하든 부인이 요즘은 레코드 판매로 하여 
돈이 생기니까 아무 불평을 않으신답니다.

<일본 레코드 음악 블로그>를 만들어 
일본 음악 자료만을 올려 놓고 싶을 정도로 
그간 <빈센트>를 통해 구한, 2000 장이 넘는 일본 원판 레코드와 
도너츠판은 대부분 녹음하여 블로그에 올려 놓아 
다른 일본 레코드를 좀 더 구할 수 있었으면 싶던 차에

제가 거주하는 대구에서 가까이도 아닌, 
대전의 중고 레코드샵 <LP 매니아>를 만난 것은 
참으로 귀한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1000 여장이 넘는 
온갖 장르의 일본 원판 레코드를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몇 십년간 보관했다 저에게 넘겨 주신 <LP 매니아>주인분께 
정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일본 레코드만 골라 가져 왔습니다만 
가게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높이 5 미터 가까이 됨직한 
바닥에서 천정까지 한 사람이 오갈 수 있는 통로만 남기고 
우리 나라 레코드서부터 POP, 클래식, 월드 뮤직 등 온갖 레코드들이 
빼곡이 꽂혀 있어 레코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와서 
보신다면 아마 반가운 레코드들이 많을 겁니다.